이혼 전문 변호사들은 혼인의 끝을 가장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매번 클라이언트와 대면해 이혼한 이유에 대해 듣는 것이 일상이죠.
스스로 이혼의 정당성과 '이 이유 때문에 이혼하는 것이 맞나?'라는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법무법인 대인에서 부부가 이혼하는 이유 8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배우자 일방이 육아를 돕지 않을 때
처음 상담 오셔서 부부생활을 이야기해 주실 때, 남편 혹은 아내 일방이 '상대방과 동등한 관계로 살아가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특히 자녀들을 돌보는 일에 있어서 그렇죠.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 서로 간 자녀 양육 분담이 잘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하게 되면, 일방적으로 한 사람이 고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높겠죠.
'상대방이 본인 몫을 다하고 있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고 분노의 감정까지 발전하게 될 수 있겠죠. 이런 문제로 찾아오는 분들은 다양한 방법도 시도해 봤고 도움과 화해의 시도도 해보았지만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 경우이며, 결국 이혼만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게 됩니다.
2. 문제에 대해 소통하지 않는다.
"부부 서로가 하는 말이 아닌, 하지 않는 말이 더 중요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면 안 될 말들로 인해 대화가 잘 안된다고 느껴지면 문제는 차츰 쌓여가고, 서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죠. 문제가 사라지지 않은 채, 의사 단절에 이어 관계의 단절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새로운 문제는 계속 생기는데 해결되는 문제는 없죠.
예전에는 다투지 않았던 부분조차도 소통의 부재로 감정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이후에 발생하는 문제조차도 외면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일로 큰 폭발이 생기게 되죠. 상호 간의 문제든, 개인적인 문제든, 결국 말하지 않는 상황까지 가게 되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놓고 싸우게 되며 두 사람 사이에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3. 성생활 감소와 친밀감 감소
상담 오셔서 말씀하시는 가장 큰 2가지는 이것인데요, 무거운 삶에 지쳐 서로 간의 대화의 끈(무엇이든)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섹스와 함께 서로 간의 커뮤니케이션의 부재가 관계의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부부는 예식을 잘 마치고, 집에 잘 들어오고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관계에 대한 노력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매일매일 서로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서로 식사 자리를 정기적으로 갖는 것, 반려견을 키워 함께 산책시키는 것, 운동을 같이 하는 것등의 연결고리들을 만들고, 그 자리를 지키면 좋겠죠?
4. 옛 여인을 다시 만나게 됨
요즘은 SNS를 통해 남녀 간의 소통의 장이 활발하고, 마음만 먹으면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많은 교제를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특히 배우자가 SNS에 중독됐다고 전달해 준 의뢰인도 있습니다. SNS 중독은 오래전부터 문제로 여겨져왔는데, 외도의 큰 증상 중 하나에 불과하고, 누군가가페이스북이든 인스타그램이든 좋아요를 눌렀다가 예사롭지 않은 대화와 문자에 이어 실제 만남까지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SNS가 없었다고 해도, 어떻게든 바람을 피웠을 가능성이 높겠죠. 이렇게 소셜미디어 중독은 부정행위라는 이슈의 한 가지 증상에 불과하고 이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부부는 거의 없고, 결국 이혼전문변호사를 찾게 됩니다.
5. 룸메이트 같은 배우자
자신의 배우자를 결혼한 상대가 아닌 낯선 사람 같다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해당 클라이언트는 상대방을 룸메이트 같다고 말하면서 서로 상호 교류하는 시간이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상대방이 관심을 끊었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흔하죠.
6. 이기적인 배우자
여러 형태로 드러나는 '이기심'은 금전적 이슈, 소통의 이슈, 집안일 및 육아 이슈, 외도 이슈 등으로 발현됩니다. 개인적인 이기심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는 다양하지만 이혼이라는 이슈에는 늘 이기심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7. 결이 다른 사랑의 언어
사랑을 1~100으로 수치화할 수 있고, 부부 서로가 100만큼 사랑한다고 한들 서로 다른 사랑의 언어를 한다면, 사랑받는 기분을 들게 하거나 느낄 수 없겠죠. 각자의 사랑의 언어는 상대를 돕는다던가, 말과 행동(선물 등)의 표현이 있는데 한 명은 실용적인 대화나 선물을 통해, 다른 한 명은 마음이 느껴지는 진실한 한마디와 진솔한 마음이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사랑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관계의 모든 부분에 있어 직면하는 어려움들을 헤쳐갈 만한 사랑이 쌓이지 못하죠. 두 사람은 사실 육체적 관계나 함께 보내는 즐거운 시간이 필요한 것임에도 돈 혹은 다른 사소한 것을 놓고 싸우게 됩니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이 사람은 날 사랑하기는 하는 걸까?, 나는 이만큼 표현하는데...'라고 생각하죠. 서로 간의 일치하는 사랑의 언어를 찾으면 이혼전문변호사를 찾을 필요가 없게 되겠죠.
8. 당연한 존재로 여기는 것
커플일 때는 서로 칭찬도 많이 하고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며 상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관심을 갖게 됩니다. 하나 결혼 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상대방이 나에게 당연한 존재라고 느끼게 되는 순간, 상대방의 행복에 관심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의뢰인 한 분은 다년간 행복하지 못했음에도 늘 지금 같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상황, 감정이 안 좋은 방향으로 심화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끊임없이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일방만 노력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자극점(부부 동반 프로그램, 부부 동반 동창회 등)을 찾아 서로를 당연시 여기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위 8가지의 문제는 해결하기 힘들거나 이혼을 통해 관계를 해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대한 노력해 보았지만 안되었을 경우, 이혼전문변호사 법무법인대인과 함께 결단하시고 후회 없는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